전남도, 올해 2천400여만 원 전액 인재육성재단에 기탁

전라남도는 전 시․군과 함께 지난 9월까지 5개월간 ‘범도민 폐 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추진, 2만여 대의 폐 휴대폰을 모아 매각한 수익금 2천400만여 원을 전남인재육성재단에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폐 휴대폰 모으기 운동은 신기술 개발로 휴대폰의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있으나 회수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어 이를 회수함으로서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고 버려지는 휴대폰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실제로 폐 휴대폰 1대에는 평균 금 0.034g, 은 0.2g, 구리 10.5g 외에도 많은 희유금속이 함유돼 폐 휴대폰은 그 자체가 귀중한 자원이다.

이번에 모아진 폐 휴대폰은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를 통해 전량 매각했으며 금 0.7kg, 은 4.0kg, 구리 211kg 가량의 자원이 추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남도는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로부터 수집 비용(수집함․포스터․배송비 등)을 제외한 수익금이 2천371만 850원으로 통보됨에 따라 도 및 시군별 기여도에 따라 배분해 ‘전남인재육성재단’에 전액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은 22개 시군과 공동으로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자녀 등 불우한 학생들을 발굴, 장학금으로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전영재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은 “앞으로 폐 휴대폰을 포함한 생활 주변의 다양한 폐가전제품에 대한 상시 수거체계를 구축해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함으로써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며 “폐기물을 줄이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으므로 재활용할 수 있게 분리해 배출하는데 도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에도 폐 휴대폰 수거 수익금 2천200여만 원을 ‘전남인재육성재단’에 기탁해 경제 취약계층 학생 장학금으로 사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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