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인류 무형유산 등재 계기 전승 활성화 총력…15일 축하공연

전라남도가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된 것을 계기로 진도군과 함께 ‘진도아리랑’이 대표 아리랑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보존과 전승, 홍보와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15일 오후 토요공연장인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등재 기념 도립국악단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서는 등재 과정에서 모아진 아리랑의 인류 무형유산 등재에 대한 열망을 전 국민의 생활화로 이어가기 위해 진도아리랑 경창체험은 물론 아리랑 문전 새재 스무고개 퀴즈, 퓨전 아리랑, 한민족 아리랑 연창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진도군립예술단도 15일과 22일, 29일 오후 2시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진도아리랑 큰잔치를 펼친다.

26일에는 진도군청 회의실에서 아리랑의 세계화 및 발전방안 토론회를 마련하고 2013년 1월 등재 기념행사와 함께 학술대회를 열어 ‘진도아리랑’ 전승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승 활성화 기본계획은 남도민속학회, 민요학회 등 학회와 전문가, 보존회, 관련기관이 모두 참여해 장단기 계획으로 수립하며 체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기본계획에는 국가무형문화유산의 지정, 진도 아리랑 아카이브의 설립과 아리랑 교육문화센터 운영, 학술조사 및 학술대회(정례회), 아리랑 네트워크 구축, 아리랑 체험연수 프로그램 개발, 진도아리랑 축제 확대, 아리랑 문화콘텐츠 개발과 스토리텔링, 전통음악을 통한 사회 치유 방안 등의 연구가 포함될 전망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진도아리랑이 대표 아리랑으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인의 심금을 울리는 무형유산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리랑’은 지난 12월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가 확정됐다. 이번 등재 결정에는 특정지역 아리랑이 아닌 전 국민의 아리랑으로서 세대를 거쳐 재창조되고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는 아리랑의 모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중 진도아리랑은 세마치장단과 육자배기토리를 바탕으로 한 선율 구조로 장식음(떠는음이나 꺾는음과 같은 시김새)의 사용이 많아 예술성을 평가받고 있다. 전통음악 전문기관인 신청(神廳)과 관련된 역사성, 도서지방 전래 집단 유희요 등 독창성, 기존 사설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사설이 창자에 의해 계속적으로 덧붙여질 수 있는 선후창 형식의 돌림노래로서 세대를 거쳐 지속적으로 재창조되고 있는 점, 보존회 구성과 경창대회 개최 등 지속적 전승 보존활동으로 우리나라 아리랑을 대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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