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뿌리, 갈대뿌리차 개발 특허로 순천만 대표 특산품 기대

전라남도는 전남테크노파크에 위탁 추진하고 있는 전남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의 회원사인 ㈜뿌리(김정기 대표)가 ‘2012 대한민국 벤처창업대전’에서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주)뿌리는 전남 1인 창조기업 회원 기업으로 순천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이전받은 ‘녹차 카테킨 성분 추출 특허기술’과 자체 갈대뿌리차 제조 방법 특허기술을 사용, 액상 갈대뿌리차를 생산․판매해 현재까지 6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김정기 ㈜뿌리 대표는 갈대 특유의 비린맛과 풋내 때문에 한약제 이외의 기호성 식품으로 활용되지 못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황토지장수와 황토건조 숙성대를 이용해 잔맛을 없앤 갈대뿌리차 제조방법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또한 순천대 산학협력단의 특허기술로 성분추출한 녹차 카테킨을 혼합해 기능성 건강음료를 개발, 중소기업청의 유망특허활용기술창업사업 선정 및 벤처기업 인증, 정원박람회 공식 음료로 지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순천만에 흔한 갈대를 이용해 사업할 것을 구상하다 시작한 갈대뿌리차를 이용한 음료 개발에 뛰어든 지 3년 만의 성과다. 지금까지 식품자원으로서 가치를 크게 인정받지 못했던 갈대를 기호성과 기능성이 강화된 음료제품으로 개발함으로써 인근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될 뿐 아니라 순천만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 같은 ㈜뿌리의 성공은전남도(전남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의 우수 1인창조기업 발굴 육성 노력과 지속적 관리를 통한 맞춤형 상담 및 담임 멘토제, 우수연구기관이 개발한 특허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관 및 개인에게 중계 이전, 사업화를 지원하는 전남테크노파크 기술이전센터의 공동노력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설인철 전남도 일자리창출과장은 “전남생물재단, 전남테크노파크 등 기술지원 기관들과 협력해 1인 창조기업들에 경영․기술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지방분해성분으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고, 갈대뿌리는 예로부터 노근이라 할 정도로 한방에서는 채내 독성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이뇨작용이 탁월해 각종 중독에 의한 해독제로 널리 사용돼 왔다. 그밖에 간 보호, 중금속, 방사능 중독과 이로 인한 백혈구 감소증 치료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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