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가을이 물안개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소슬한 찬바람에 머물지 못하고 겨울에게 그 자를 넘겨주자 기다렸다는 듯 영동지방에는 때 이른 폭설이 내려 은빛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따뜻한 여름동안에는 저 멀리 시베리아에서 둥지를 틀고 살았던 철새들이 차가운 북풍을 타고 남으로 남으로 도열 행진을 하고 있다.

 이동하는 철새들도 처음 땅을 박차고 날을 때는 질서가 잡히지 않고 날다가 서서히 앞에서 이끌고 있는 대장(리더)을 따라 질서 정연한 모습으로 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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