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산청문화예술회관서 샤머니즘과 춤 무대에

경남  산청군(군수 허기도) 초청으로 가장 원초적이고도 원시적인 모습을 한 샤머니즘을 제의형식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의 춤과 창작음악, 영상을 활용하여 현재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담고 상처를 치유하는 한편의 춤 굿으로 형상화한 윤명화무용단의 ‘샤먼’이 오는 7일 오후 1시 산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산청군 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1부에서는 산청출신으로 20년간 국립무용단에서 활동하였으며 제7회 전국 전통무용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윤명화무용단의 김호동 상임연출이 직접 출연해 비상(飛翔)을 선보인다. 드높은 창공을 나는 학의 고고함과 경상도 덧뵈기춤을 골격으로 당기는 맛과 풀어 버리는 자유분방하고 현란한 춤의 공간이 마련된다.

이어 예술감독 윤명화와 구명서 정혜준 등의 단원들이 진도북춤을 선보인다. 진도북춤은 진도지역의 농악에 포함된 북놀이로서 고 박병천이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양채북으로 양쪽을 두드려서 효과를 더하고 품앗이 장단, 갈뚱말뚱 장단, 헐사굿 장단, 호성 등의 장단가락이 대단히 섬세하고 춤사위의 기교가 뛰어난 세련된 예술성을 표현한 춤사위가 눈여겨볼 만하다.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 2부 '샤먼'은 우리고유 의식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가장 오래된 종교이자 춤과 노래와 연기로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였던 샤먼을 심도 있게 화려하고 격정으로 표현해 춤판에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윤명화무용단은 평단의 지지로 무용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안무가 윤명화를 중심으로 전통춤과 창작춤의 경계 없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4년 제35회 서울무용제 경연부분에서 효명세자의 삶과 예술세계를 그린 ‘기오헌의 눈물’로 우수상 수상, 2016년 제30회 한국무용제전에서 초연작 샤먼(Shaman) 최우수작품상 수상, 2014, 2016 대한민국무용대상 군무 베스트 7으로 선정되며 한국창작무용계에서 민간단체로는 국내 최정상무용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이 공연은 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 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산청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윤명화무용단이 주관하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재재단의 후원으로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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