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집단 발생 확인

광주광역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국내 유입에 대비해 방역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중동지역 방문 시 메르스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는 총 156명이 발생해 그 중 26.3%인 41명이 사망했고,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149명의 환자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메르스 감염이 환자가족, 병원 내 감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사우디 방문객들은 현지에서 진료 목적 외에는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철저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중동지역 여행 시에는 낙타 접촉과 낙타 부산물(낙타고기, 낙타유) 섭취를 피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중동지역 여행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입국 시 질병관리본부에서 발송한 안내문자에 따라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먼저 신고를 한 후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한편,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메르스 국내 유입에 대비해 지난 23일까지 방역대책반을 설치해 신속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개인보호구 등 비축물자와 국가지정 음압병상 상시 가동 체계를 점검했다.

또한, 광주시는 재난대응과 등 11개 협업부서와 민간 의료기관·군·교육청 등 18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자치구 감염병 담당자 등에 대해 임무숙달 교육을 실시해 지역 내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제2의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내 유입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 해 나가겠다”며 “의료기관에서도 위험국가 방문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메르스뿐 아니라 각종 감염병 전파 방지를 위해 병문안 문화 개선에도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