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래기전, 흥보전, 춘향전 등 47편의 창극대사 등 채록정리 상·하권 1,850쪽의 방대한 공연대본집 출간

중요무형문화재 진도다시래기 예능보유자로 한 평생을 유랑광대로 살아온 강준섭선생의 공연대본집이 출간됐다.

진도문화원은 강준섭 선생의 공연대본집 상, 하권 1,800쪽에 이르는 책자 발간을 축하하는 출판기념회를 오는 5일 오후 3시 문화원 2층 공연장에서 기관단체장과 민속 및 국악계인사, 문화원 임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준섭 선생은 예인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국악을 익히고 열다섯 살에 고향을 떠나 유랑극단을 전전하며 백가지 장르에 능한 만능연기자의 삶을 살아왔다.

이후 중요무형문화재 제81호 다시래기 예능보유자로 영예로운 국가인정을 받고, 진도토요민속여행 군립민속예술 단원으로 동료 연기자인 부인 김애선 여사와 함께 국내외의 수많은 공연활동을 해왔다.

이 책자는 민중의 애증과 재치와 해학이 담긴 47편의 창극대사와 영상물 등 그동안의 행적이 담긴 영원한 기록물을 목포대학교 이경엽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들의 채록 정리로 발간하게 됐다.

한편 진도문화원에서는 진도군의 지원을 받아 진도가 낳은 ‘명인들의 예술 기록화 사업’을 연차적으로 시행해 없어지고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뿌리를 찾고 이를 보존하는 작업을 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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