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들어가는 단풍잎 따라 전국 관광객발길 이어져

지난 10월중순경 우리나라의 명산인 설악에서 시작한 단풍은 어느새 남도의 산야(山野)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  이곳 남도의 단풍은 전북 내장사와 전남 백양사(장성 백암산)에 걸쳐 정상에서 시작하여 산허리를 감돌아 쌍계루 앞마당까지 살며시 내려오고 있다.

가을이 깊어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는 남도의 풍경을 안방까지 전달하기 위하여 지리산 뱀사골 아름다운단풍과 고즈럭한 심산유곡(深山幽谷)의 여행코스에 이어 이번주말여행의 코스 안내로 장성 백양사(백암산)를 찾아 아기자기 곱게 물 들은 애기단풍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장성군 북하에 소재한 백양사 애기단풍은 우리나라에 자생단풍으로 일명 애기단풍이라 불리고 있다. 이는 단풍잎의 크기가 작게는 어른 엄지손톱에서부터 크게는 어린아이의 손바닥 정도의 작고 귀엽기 때문에 붙여진 별칭이라.“고 한다.

장성의 붉은 단풍을 배경삼아 추억을 한 아름씩 담아가기 위하여 저마다 카메라 앵글에 담기위하여 행복의 산실에서 꿈을 담는 모습들이 아름답다.

백암산의 유래를 살펴보면, 이곳 백암산은 노령산맥 끝자락에 호남평야를 마주하고 있으며 주봉은 741m의 상왕봉이다. 백암산이란 명칭은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는데 그 유래는 정도전의 “백암산정토사교루기(白巖山淨土寺橋樓記)에서 찾을 수 있다.

내용을 보면 암석이 모두 백색이어서 그 이름을 얻게 되었다. 라는 구절이 있으며, 백암산 백학봉의 학 바위에서 그 명칭이 유래된 것으로 생각된다.

백암산에 대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憎東國與地勝覽)은 물론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등의 고서와 고지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 오랫동안 사람들과 역사를 함께 한 산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전란, 가뭄, 질병 등 나라의 위기가 있을 때마다 임금이 관리를 파견하여 종교와 신분을 떠나 제사를 올렸던 염산으로 유명하며, 1971년 11월 17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백양사의 유래를 보면, 백암산의 대표적인 사찰인 백양사는 삼국시대에 처음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처음 백양사의 명칭은 백암산의 산명을 따라 백암사라고 하였으나, 이후 정토사라고 불리다가 조선시대 들어서 백양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발취 / 재미있는 백암산이야기)

한편, 애기단풍으로 유명세를 더해가고 있는 장성에서는 제16회 장성백양단풍축제가 11월 2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갖고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단풍축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조금 이른 것 같지만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체험행사와 농특산품 판매 등 실속축제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며 “ 축제기간과 이후에도 선비의고장 장성을 찾아와 애기단풍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가 이어지고 있는 11월 3일(토)오전에 지역문화 예술공연이 일광정 단풍숲 7080콘서트장에서 통기타,라이브가 열리며, 관현악, 마당극이 펼쳐진다.

또한, 오후에는 퓨전음악&거리악사공연으로 전자현악, 바이올린, 섹스폰연주가 수석박물관에서 열리며, 일광정에서는 관광객과 함께하는 단풍노래자랑, 단풍 재즈 앙상불이 펼쳐진다. 

            [사진으로 함께 거닐어 보는 장성 백양사 애기단풍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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