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5.18광장과 금남로 일대를 문화예술로 가득 메울 ‘2017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오는 22일 첫 개막 주제공연 ‘황홀한 변신’을 시작으로 12월 16일까지 긴 여정이 진행된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아마추어에서 전문 예술단체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축제. 지난 2016년을 시작으로 2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번 ‘2017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크게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먼저, 광주의 유‧무형 자원을 콘텐츠화한 프린지만의 순수 창작공연 ▲‘광주감동시리즈’, 기발한 아이디어와 코믹요소가 결합하여 현장을 초토화 시킬 ▲‘웃음폭발시리즈’, 국내 공연가들을 초청하여 공연하는 ▲‘열정의 버스킹 시리즈’, 광주문화예술단체에 공연기회를 제공하는 ▲‘야외상설브랜드공연’, 마지막으로 광주의 삶과 문화 에너지를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하고 참여하는 ▲‘오매! 기똥찬 시리즈’이다.

 <프로그램1> 프린지만의 순수 창작공연 ‘광주감동시리즈’
주제공연 ‘황홀한 변신’‧ 5월 광주역사담은 ‘임을 위한 몸짓’ 등 5개 공연 구성

‘광주감동시리즈’는 광주 정신을 기리고, 광주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자 제작된 순수 창작품들로 광주프린지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독보적인 예술성과 감수성을 지닌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작품은 ‘임을 위한 몸짓’, ‘황홀한 변신’, ‘서석대 바람소리’, ‘인어를 사랑한 해적마임’, ‘퍼포먼스 성산별곡’ 등 5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눈여겨 볼 작품은 ‘임을 위한 몸짓’, ‘황홀한 변신’, ‘서석대 바람소리’이다.

 작품명 ‘임을 위한 몸짓’은 광주 히어로 스쿨(대표 김금란)이 80년대 5월 광주의 역사성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 배우들의 표정, 손짓, 몸짓으로만 표현한 정열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기승전결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20분)

작품명 ‘황홀한 변신’은 극단 천공요람(대표 서승아)이 빛고을 광주를 예술로 표현하는 이미지 퍼포먼스로 올해 프린지페스티벌 주제를 표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광주가 어둠에서 밝음으로, 아픔에서 희망으로, 갈등에서 평화의 빛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주황, 노랑, 진녹, 감청색 등 색을 활용하여 시각화하여 나타내고 있으며, 에너지 넘치는 일상의 변신, 공연문화의 변신 등 ‘광주 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은유적으로 담아 내고 있다. ‘황홀한 변신’은 세계적인 퍼포먼스 작가 서승아씨가 연출을 맡았으며, 서승아, 김희정, 장일승, 신슬기 씨가 출연한다. (30분)

작품명 ‘서석대 바람소리’는 서영무용단(대표 서영)이 광주 여인의 지고 지순한 삶, 무등의 엄마의 모습을 광주정체성이 묻어나는 거리극 형태의 한국무용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작품은 광주의 한 여인이 5.18민주항쟁으로 남편을 잃은 슬픔을 서석대위에 올라 남편의 뼛가루를 날리며 자신의 한을 풀어내는 과정을 담았으며, 남편을 닮은 자신의 아들에게 아버지의 숭고한 정신을 가르치며, 그 정신을 잊지 않고 이어나가 주기를 바라는 내용을 한국무용으로 표현한다. (20분)

 ‘임을 위한 몸짓’과 주제공연 ‘황홀한 변신’은 22일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오후2시30분부터 4시까지 전일빌딩 앞(프린지 D무대)에서 첫 공연을 올리게 되며, ‘서석대 바람소리’는 6월에 공연 될 예정이다. ‘광주감동시리즈’는 12월까지 매월 주제에 맞춰 창작 공연물을 공연에 올릴 계획이다.

<프로그램2> 아트천막 공연장 프리돔씨어터서 보는 ‘웃음폭발시리즈’
풍선 마임극 ‘벌룬매직코믹쇼’‧‘서커스 코미디’ 등 감동후불제로 관람객과 어울러져

5‧18민주광장 내 설치한 아트천막 공연장 ‘프리돔씨어터’를 활용한 ‘웃음폭발시리즈’ 공연도 볼거리다. 벌룬아티스트 ‘클라운 진(대표 박진호)’을 초청해 풍선 마임극 ‘벌룬 매직코믹쇼’를 선보이고, ‘팀 퍼니스트(대표 김희명)’를 초청해 ‘서커스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돔씨어터’에서 선보이는 ‘벌룬매직코믹쇼’와 ‘서커스 코미디’는 22일 오후 2시 부터 ~ 오후 7시까지 각각 2회씩 교차로 진행되며, 시민과 호흡하며 진행되는 라이브퍼포먼스로 일상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프리돔씨어터’ 공연 관람료는 미리 돈을 내고 표를 예매해 관람하는 방식이 아닌 공연 관람 후 관객 스스로 금액을 정해 관람료를 지불하는 ‘감동후불제’로 진행되고, 모든 관람료는 공연자들의 창작작품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웃음폭발시리즈’는 12월까지 매월 주제에 맞춰 시민참여 퍼포먼스로 다채롭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프로그램3‧4> 음악밴드 안녕바다 등 출연 ‘열정의 버스킹 시리즈’
광주문화예술단체들이 꾸리는 ‘야외상설브랜드’

광주MBC 문화난장과 콜라보레이션으로 꾸리는 ‘열정의 버스킹 시리즈’는 음악밴드 ‘안녕바다’와 ‘사운드 박스(리더 류현상)’가 출연한다. ‘안녕바다(리더 김선국)’는 홍대 출신의 참신한 음악적 감성을 지닌 밴드로 ‘별 빛이 내린다’는 히트곡을 작곡하였다. 또한, ‘사운드 박스’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공연하는 에너지 넘치는 밴드로 즉흥성, 유동적인 무대를 만드는 밴드이다. 22일 오후5시~7시. 프린지G 무대(5.18기록관) 앞.

또한, 광주문화예술단체에 공연기회를 제공하는 ‘야외상설브랜드’ 공연, 150명의 무예가들의 화려한 무예시범과 팀배틀 무대 ‘마샬아츠 트릭킹’와 한국무용수, 댄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 ‘동해물과 백두산이’ 그리고 설치과학을 융합한 신개념 퍼포먼스 ‘무중력 무사’등 다양한 장르 거리 예술가들과 실험적인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금남로 거리를 가득 채울 계획이다. ‘열정의 버스킹 시리즈’는 7월까지 매월 주제에 맞춰 프로그램을 조정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5> 충장로상인회‧시민들 재능을 선보이는 ‘오매!기똥찬 광주시리즈’

 ‘오매! 기똥찬 광주 시리즈’는 프린지페스티벌과 연계하여 광주의 지역문화커뮤니티와 충장로상인회, 예술적 재능을 가진 시민들의 자발적, 주도적 참여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광주엄마들의 손재주를 뽐내는 핸드메이드 마켓과 유쾌한 버스킹 무대, 광주 엄마들의 주먹밥나누기체험 등으로 손맛과 정감을 느낄 수 있는 ‘광주엄마가 달린다’, 지역문화커뮤니티와 시민셀러· 예술가셀러가 함께 어우러진 중고마켓 ‘와따마켓’, 매월 넷째주 토요일 광주프린지에서만 특별하게 허락된 ‘프린지 충장로 세일’, 청년 작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집단 퍼포먼스와 예술 작품을 만들어 가는 종합예술체험프로그램 ‘궁리하는 청년들’, 다양한 캐릭터 코스튬을 체험해 보는 ‘시민 코스튬 체험’, 아프리카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아프리카 체험존’ 등 2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이 거리 곳곳에서 펼쳐져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대부분 무료(일부 유료)로 진행. ‘오매!기똥찬 광주시리즈’는 12월까지 매월 주제에 맞춰 프로그램을 재구성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2017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보다 다양한 지역의 공연자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12월까지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http://fringefestival.kr/)를 통해 참가자를 연중 공개모집하고 있다.

4월 프린지 공연프로그램 일정표
4월 22일

4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