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강진군, 18일 세계유산 전문가 초청 국제학술심포지엄

전라남도는 강진군과 공동으로 고려청자 대부분을 생산했던 ‘강진 고려청자 요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18일 강진 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강진 고려청자 요지는 고려시대 천하 명품으로 알려진 고려청자를 생산하던 가마유적(窯址)이 집중 분포된 지역으로 그 중요성이 일찍부터 알려져 지난 1963년 국가 사적 제68호로 지정됐고 199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바 있다.

1997년 전국 처음으로 청자박물관을 개관하고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해왔으며 2010년에는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올 6월부터는 발굴조사를 실시하면서 세계유산으로서의 진정성을 찾기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이코모스한국위원회(위원장 이혜은)에서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한다. 17일 전문가 답사에 이어 18일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술발표와 토론을 갖는다.

이상해 성균관대 교수의 ‘강진 고려청자 요지의 지속가능한 보존은 세계유산 등재의 출발점이다’라는 기조강연에 이어 ‘강진 고려청자요지의 독자성’, ‘강진 고려청자 요지의 보존방안’이란 주제로 열띤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전남도와 강진군은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이 고려청자 요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류문화 유산으로 보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가 제안한 의견 하나하나를 귀담아 듣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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