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과 야속한 태풍이 지나고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농민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한 해 동안 수고의 대가로 풍요로운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기계로 인한 사고는 수확의 기쁨이 다가오기 전에 고통과 슬픔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10월은 농기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입니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3년간 1989건의 농기계 사고 중 약15%인 301건이 10월에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고령화로 인해 기계조작에 미숙하고,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노인이 대부분인 농가에서는 콤바인, 트렉터, 경운기 등을 이용한 작업으로 인한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농기계 사고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필히 지킴으로서 수확의 기쁨이 퇴색되지 않도록 하여야 겠습니다.

첫째, 논·밭 출입은 안전한 방법으로 합시다. 출입로는 완만한 경사와 적절한 폭을 유지하고, 출입시에는 속도를 낮추고, 후방 작업기가 무거울 경우 밸런스웨이트를 장착하며, 논둑을 넘을 때는 직각방향으로 진행하여 전복사고를 예방합시다.

둘째, 동승자를 태우지 맙시다. 동승자는 운전자의 시야 또는 레버조작을 방해하여 사고를 유발시키며, 동승자가 있을 경우 급정지·급회전시에 밖으로 튕겨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되겠습니다.

셋째, 음주운전을 하지 맙시다. 자신은 물론 타인까지 파괴하는 음주운전은 침착성과 판단력 그리고, 신속한 반응을 어렵게 하여 대형사고를 유발시키므로 절대 하여서는 안되겠습니다.

넷째, 등화장치 작동으로 신속한 정보를 제공합시다. 방향지시등, 후미등, 비상등, 야간반사판 등을 반드시 부착하고, 수시로 점검하며, 트레일러에 짐을 실을때는 과다 적재를 하여 등화장치가 보이지 않게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가장 큰 기쁨이 될 수확의 계절이 농기계 사고로 인해, 슬픔의 계절이 되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필히 지켜 나가야 되겠습니다.
 

전남 담양소방서 삼계119안전센터  정현수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