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7일까지 접수, 10개 기업 내외 선정

전라남도가 중국 진출에 애로를 겪는 농수산식품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통관 애로 해소 및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한 ‘중국 수출식품 검역비용 지원사업’을 추진, 7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는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중국 식품시장은 1조 857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 식품시장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시장으로의 성장이 전망된 만큼 매우 매력적인 수출시장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식품의 중국 시장 진출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다. 우선 중국 내 국가출입국경검사검역국(CIQ)의 상품검사를 거쳐 위생증 발급이 선행돼야 한다. 중국의 위생증 발급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는 중소 농수산식품 수출기업들엔 큰 부담이다.

여기에 최근 사드로 인해 중국의 식품 통관 기준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그동안 용인됐던 인적 네트워크(꽌시)를 통한 수출이 크게 위축돼, 정상적 수출을 위한 위생증 취득의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신속하고 원활한 중국 수출 식품 검역 통관을 위해 농수산식품 중국 수출기업 또는 준비기업 10개 기업 내외를 선정해 1개 품목당 식품 검역 비용의 70%(200만 원 한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전남 소재 농수산물 중국 수출기업이나 준비기업이다. 수출능력, 기술경쟁력, 기업특성, 고용능력 등을 평가받아 고득점 순으로 선발한다.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기업이나 우량 중소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선경일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중국 수출식품 검역 비용 지원사업이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검역 통관 지원에 그치지 않고 중국시장에 진출해 현지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도록 행정 지원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참가 희망 업체는 전라남도 수출정보망(www.jexport.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내용을 작성한 후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실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실 061-286-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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