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무게 속에 쇠퇴한 고불매 나무. 무거운 마음으로 다가와

2007년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486호인 전남 장성 백양사 경내에 식재된 360여년생의 고불매(古佛梅), 밤사이 내린 이슬비에 수즙은 듯 미소를 머금고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3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6시경 장성 백양사 고불매 꽃을 카메라 앵글에 담기위해 광주에서 출발 백양사에 도착하니 부지런한 작가들은 벌써 고불매 꽃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이곳 장성 백양사 고불매(古佛梅)나무는 360여년의 세속의 풍상을 온 몸으로 격고 살아온 세월의 무게가 나무줄기에 배어 쇠퇴(衰退)되어 가는 모습이 애처롭고 안타까운 마음이 무겁게 다가오고 있으며 유전자 보존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이곳 백양사 고불매 나무높이는 5.3m. 줄기 둘레는 1.5m. 수관(樹冠) 폭은 동서로 6.3m, 남북으로 5.7m이며 고목의 품위와 기품을 지키며 백양사를 대표하는 나무이기에 병해충을 방제하고 상처 난 줄기에 외과수술도 하였으며, 줄기가 찢어지지 않도록 지주를 받쳐주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사진으로 본 백양사 고불매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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