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농지로 거듭난 논에서 맺은 첫 결실로 기쁨 두 배

“올해 극심한 가뭄과 태풍에도 피해 없이 이런 풍성한 수확이 뿌듯합니다.   ” 함평군 학교면 월호리 박성재 씨를 비롯한 광주전남 농경지리모델링 지역 농업인들은 올해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행윤)는 나주 금천을 비롯한 광주전남 농경지 리모델링지역 415ha에서 첫 수확이 진행 중이고, 심각한 가뭄과 릴레이 태풍에도 큰 피해 없이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며 해당지역 농민들이 수확소식을 전해왔다고 10일 밝혔다.

리모델링 지역 농민들은 올 봄부터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다른 때보다 농사짓기가 많이 힘들었지만 그나마 리모델링 사업으로 경지정리가 잘 돼서 추수작업도 훨씬 수월해지고 농사도 잘 된 편이라며 내년에는 다른 품종 재배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수확기를 앞두고 연이은 태풍과 백수와 염해 피해를 입는 등 올해 쌀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농경지리모델링 완료지구는 벼 생육 상태가 양호해 평년작 수준의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남지역본부는 2010년부터 8개 지구 557ha를 대상으로 농경지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해 현재 7개 지구가 완료됐다.

김행윤 본부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이 앞으로 더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영농과 소득증대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경지리모델링 사업은 저지대 농경지를 높여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용배수로를 정비해 영농환경 개선하고 농경지의 활용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