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진도군이 각종 종목의 동계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 진도군은 육상 5개팀을 비롯해 축구, 야구, 럭비 등 4개 종목 500여명(연인원 6,000명)의 선수가 지난 12월부터 진도지역에서 동계훈련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진도군에 따르면, 국군체육부대와 현대글로비스 럭비팀, SK 와이번스 리틀야구팀, 전국 중·고등부 럭비팀 등은 아리랑 축구장과 공설운동경기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중등부 스토브리그 축구대회가 6개팀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기도 했다.

진도군이 동계훈련지로 인기를 끄는 것은 축구장과 체육관, 웨이트 트레이닝센터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췄고, 진도군과 체육회 지도자들이 앞장서 스포츠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벌인 덕분이며,  겨울철 따뜻한 기온을 비롯 청정한 자연생태환경과 맛 좋고 풍부한 먹거리도 인기를 끄는 요소다.

특히 진도군을 스포츠 명품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핵심 과제로 설정, 전국 규모 대회 유치·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 단위 생활체육등산대회, 해안도로 전국자전거대회, 여자배구대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 전라남도생활체육대축전 등 대규모 전남도 단위 체육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 지난 12월에는 한·중·일 유소년 꿈나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준높은 기량으로 열띤 경쟁을 펼친 제1회 진도아리랑배 U-14 국제 축구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해 아시아 유소년 축구 교류 활성화와 우리군의 브랜드 가치를 대외적으로 과시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7-8년전부터 동계 훈련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많은 선수가 몰려와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된다”며 “운동선수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숙박업소와 음식점의 위생지도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지난해 대규모 체육행사와 전지훈련팀 유치로 연간 5만8,000여명이 진도군을 방문하여 46억여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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