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군수, 남·동면을 시작으로 ‘군민과의 대화’ 시작

구충곤 전남 화순군수는 지난 17일 읍면 순회방문을 통해 남·동면을 시작으로 ‘군민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구충곤 군수는 이날 군민과의 열린대화를 통해 군정의 방향을 제시하며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해 군정목표인 ‘명품화순, 행복한 군민’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18일 화순군에 따르면 구 군수는 남면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지난해 2년 연속 살기 좋은 도시 부문 1위, 35개 부문 수상, 28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군의 브랜드가치가 향상됐다”며 “호남119특수구조대 안착을 비롯해 백신 기반구축사업 본격추진, 전남대 의과대학 이전이 마무리되면 지역경제 발전의 최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화순유통이 파산 의결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소액주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충곤 군수는 광주시내버스 노선 변경, 수목원 조성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는 건의와 관련, “시내버스는 출퇴근 시간대는 현행대로 운행하고, 그 외 시간대는 운행횟수를 줄여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주시와 협의해 지역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수목원 조성과 관련, 남면에 수목원을 조성하려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군의회에서 조성 안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하고, 도에서도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지난해 포기했다고 아쉬워했다.

군정을 수행하면서 어려운 점도 털어놨다. 

최근 무분별하게 태양광 설치가 늘면서 군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나름대로 지침을 마련했는데 정부와 도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권장하면서 군 입장과 배치돼 태양광 허가와 관련, 공직자가 감사 등을 받으면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군민이 싫어하고, 의회가 반대하는 사업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구 군수는 “공직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으면서 가급적 군민의 편에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군수실 문은 활짝 열려있으니 공직자가 잘못해 개선해야 할 일이 있으면 가감 없이 조언해 달라”며 “잘못한 점은 과감히 시정하겠다”고 했다.

구충곤 군수는 “저를 군민의 이익을 위해 군정을 펼치라며 군민의 대표로 뽑아주셨다”며 “군의회와 공직자와 잘 협력해 군민을 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 잘하고 군민을 잘 섬기는 군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에 이어 사평리 벼 공동 자동화 육묘장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공동 육묘장은 11억 1300만원을 들여 지난 11월 착공해 오는 3월 준공예정이다.

구충곤 군수는 추가 예산 4억원의 50%인 2억원을 지원해 달라는 박판석 천운농협장의 건의에 대해 폐광기금으로 지원하라고 관계 공무원에 지시한 뒤 최대한 공기를 단축해 육묘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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