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5천원 상당의 청소액 넣어주고 10∼20만원 상당의 청소비 받아

전남 장성경찰서(서장 정재윤)은, ‘16. 10월경부터 12월중순경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며 시골마을에 사는 고령의 노인들 14명을 상대로 보일러업체를 사칭해 청소비 명목으로 한집 당 10만원에서 20만원씩을 받아 챙긴 피의자 A씨(33세,남)등 일당 3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하였다.

9일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검거된 A씨(33세,남)등 일당 3명은 보일러 점검 무자격자들로서, 보일러 회사와 관련이 없으면서 시골마을을 돌아다니며 노인들을 상대로 “보일러 본사에서 보일러 점검하러 나왔다”고 속이고 피해자들의 보일러에 청소제(1통 5,900원, 청소제‘수트크린’)를 부어 주고 청소비로 10~20만원씩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검거하여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전국의 시골마을을 돌아다니며 활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 피의자들의 동선확인을 통해 장성이외에도‘충북 충주, 경북 예천과 의령’에서 추가 여죄 9건을 발견, 총 14건의 범행을 확인하였다.

이들의 주요 범행수법은 대부분이 귀가 어둡고, 사리분별이 떨어지는 고령의 시골노인들에게 접근하였고, 피해자들은 시골 노인들로서 피해를 당하고도 그러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보일러 또한 점검이나 청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았고, 심지어는 작년에 설치된 새 보일러도 있었다.

앞으로도 경찰에서는 겨울철 보일러 점검을 하러왔다며 집이나 마을회관을 방문하는 사람이 있으면 절대 응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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