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축산농가 모임 금지. 철새 도래지 방문 자제 등 당부

전라남도는 23일부터 AI 위기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모든 시․군에서 AI 방역대책본부(본부장 기관장) 및 상황실을 운영, 긴급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해남 산란계 농가 및 무안 육용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도와 발생 시‧군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거점소독시설을 전 시‧군에 운영해왔다.

이런 가운데 경계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전 시‧군에 AI 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운영하고, 시‧군 거점소독시설 운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23일까지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 오리농가에 34호에 대해 일제검사를 실시해 모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으며, 모든 오리 농가에 대해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역 강화 대책에 따라 이동하는 모든 축산차량은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후 소독필증을 휴대하고 이동해야 하며, 24일부터는 소독필증을 휴대하지 않은 경우 도내 도축장에서 도축을 불허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시군 거점소독시설 운영 및 농장․철새 도래지 소독 강화로 인한 시군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긴급예비비 4억 원을 지원했으며, 추가 확산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행정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긴급회의를 소집해 차단방역을 재차 강조했다.

권두석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위기단계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축산농가는 모임(행사)을 금지하고, 축사 내외 소독과 출입차량 및 출입자 등에 대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AI 의심축 발견 시 신속히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하고, 축산농가 및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해남과 무안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데다 위기 단계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24일 나주시 거점소독시설과 철새 도래지를 방문해 방역 상황을 살폈다.

전라남도는 고병원성 AI의 확산 예방 및 조기 종식을 위해 발생 농장 3km 내 닭, 오리 예방적 살처분을 신속히 했다.

또한 농장에 잠복한 바이러스 조기 검색을 위해 10km 내 관리지역 농가 정밀검사를 신속히 실시했다. 검사 결과 이상 있는 농가는 없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철새 도래지 등 중점 방역지역까지 농가 정밀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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