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학붕)는 최근 “월출산국립공원 암반지형 내 소규모 생물서식 공간으로 활용되는 바위웅덩이(나마)에 대한 기초 DB를 구축하였다”고 밝혔다.

18일 월출산국립공원에 따르면,  나마(Gnamma)란 주로 화강암질 암석에 형성되며 화학적 풍화작용에 의해 기반암의 표면에 발달하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구멍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대부분 바위로 이루어진 월출산국립공원 내 소규모 생물서식지에 대한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자, 정규탐방로 4개노선, 16km 구간의 직경 10cm 이상의 나마(gnamma)에 대해 기초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직경 10cm 이상의 나마는 총 108개이며, 이중 생물서식 여건이 양호한 직경 30cm 이상의 나마는 24개소에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주형태는 접시형이고 무당개구리, 장구벌레 등이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4개 노선 중 비교적 수목 영향이 적고 완만한 능선부로 이루어진 산성대구간과 구정봉 구간에 다수의 나마가 집중적으로 발견되어, 동 구간 암반지형 내 소규모 생물서식지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월출산국립공원은 70%이상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수문량은 적으나, 물이 고여 있는 나마 지형이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서식생물체에 수분 전달 매개체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며, 직경 30cm이상 24개의 대형 나마에 대해 정밀 조사를 포함 점진적으로 국립공원 내 전 구역에 조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