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안개비, 오늘은 천고마비 가을

어제(8일)는 안개비가 전국을 휘감고 돌았는데 오늘(9일)은 언제 그랬던가 싶을 만큼 청명한 가을하늘이 드높게 가을을 영글어 가게 하고있다.

다소 쌀쌀하다 싶은 정도로 기온이 내려간 9일 한글날, 청명한 가을하늘을 몸으로 맞이하기 위하여 찾은 광주의 근교인 화순군에는 일렁이는 억새의 바람에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풍성한 가을을 온 몸으로 느끼기 위해 나선 화순 나들이 길, 주암호 상류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어 은빛 물결로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다소곳하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억새를 카메라에 담고 찾아가 화순 유마사에는 지난날 내린 비로 맑고 청량한 소리로 흘러가는 계곡 물이 심산유곡임을 입증하고 있었다.

화순 유마사는 송광사의 말사로 화순군 유마리 모후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제 무왕시 중국에서 건너온 유마운과 그의 딸 보안이 창건(627)하였으며 ,여러 암자를 거느린 호남 제일의 사찰이었으나 6.25때 본당을 포함한 부속암자 모두를 소실되고 말았다, 다행이라 할까 최근 재건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도 대웅전 등 불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으로 함께한 화순 나들이 길]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