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14일 지도향교에서 유림과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신안군 제공

[빛가람뉴스=정영곤 기자] 신안군은 14일 지도향교에서 유림과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15일 신안군에 따르면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첫 번째 정일에 성균관을 비롯해 전국의 향교에서 공자 등 문묘에 배향된 선현들을 모시는 제사 의식이다.

지도향교는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유교의 5성과 주돈이, 정호, 정이, 주희 등 중국 송나라 4명의 현인, 그리고 설총, 최치원, 안향 등 우리나라 현인 18명을 모시고 있다.

이번 춘기 석전대제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분향례 및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관이 중국의 5성에 첫 술잔을 올리는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송나라 4명의 현인과 우리나라의 18명 현인께 술잔을 올리는 분헌례, 제수 음식을 음복하는 음복례, 축문을 불사르고 제례를 마무리하는 망예례 순으로 진행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지도향교 유림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전통문화의 보전과 국가 유산으로 지정된 향교의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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