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명의 등록 카니발, 주정차위반 19회, 속도위반 9회, 안전벨트미착용 1회 등 지난 해 3월 이후 무려 총 29회나 교통법규 위반

31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해부터 교통법규를 상습적으로 위반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광주 서구갑)이 행자부와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여 동안 주정차위반 19회, 속도위반 9회, 좌석안전띠미착용 1회 등 교통법규 위반으로 총 29건의 과태료와 범칙금을 부과 받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9회의 교통법규 위반 중 상당수는 조후보자가 청와대 정무수석을 사퇴할 무렵인 지난 해 5월부터 올해까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기간은 조 후보자가 20대 총선 새누리당 서초갑 지역 경선 후보로 선거운동을 했던 시기와 겹친다. 조 후보자에게 부과된 과태료·범칙금 부과 금액만도 약 115만원에 달한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한국시티은행 부행장, 제18대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의원은 “후보자는 법을 전공하고 변호사로 활동했고, 고위공직자 출신이기 때문에 특히 일반인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법적 의식을 지녀야 함에도 준법정신이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누구보다 법규 준수에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상습적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한다는 것은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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