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시장, 12일 페이스북에 밝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사진=빛가람뉴스 DB)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사진=빛가람뉴스 DB)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의대증원에 찬성하고, 집단행동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대 의대 교수 430명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긴급총회를 열고 “오는 18일까지 정부가 진정성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12일 “잘못된 행동에는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하는가 하면, 사직 의사를 밝힌 서울대 의대 교수들에게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가운데 강 시장은 이날 “지금의 강대강 대치를 지속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의대생의 몫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강경하고, 의협은 고집스럽습다”며 “서로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 타협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또 “의대 정원을 매년 400명씩 10년간 늘릴 것을 제안한다. 의과학자 100명, 공공·필수의사 200명, 그리고 일반의사 100명”이라며 “이 안은 2019년 만들어졌지만, 당시 의협의 반대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 시장은 “더 이상의 파국은 막아야 한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하고, 의협도 의대 증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의대 정원 확대 문제로 시작된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강경 발언’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반면, 현장을 떠난 전공의 복귀는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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