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성악가 102명 참가 3주간 열띤 경연 치뤄

대한민국 음악계를 이끌 차세대 젊은 성악가를 뽑는 2016정율성음악축제 ‘광주성악콩쿠르’ 1위의 영예는 중앙대 출신의 소프라노 황신애 씨가 차지했다.

광주광역시 주최,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진)·광주성악콩쿠르운영위원회(위원장 강양은) 공동 주관, 한국음악협회 광주광역시지회(회장 김유정)·광주시오페라단(운영위원장 임해철)·광주은행·KCTV광주방송 후원으로 지난 27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2016정율성음악축제 ‘광주성악콩쿠르’ 본선에서 소프라노 황신애 씨가 1위를 차지, 상금 1천5백만 원을 거머쥐었다.

28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날 본선 경연은 서울, 전북, 충남 등 전국 각지에서 온 400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채운 가운데 11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한국 가곡을 시작으로 외국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으로 우수한 기량을 겨뤘다.

 1위를 차지한 황신애 씨는 한국가곡 ‘산유화’, ‘A Cycle of Life No.1 Prelude’(L.Ronald곡), ‘Casta Diva... Ah! bello a me ritorna from Opera Norma’(V.Bellini곡) 등 세 곡을 화려하고 풍부한 고음과 감각적인 음색으로 불러 1위의 영예를 안았고, 특전으로 이후 정율성음악축제 공연 시 협연 기회를 갖게 된다.

 이어 2위 테너 손지훈(한국예술종합학교 재), 3위 베이스 조찬희(한양대 졸), 정율성가곡상 테너 이충만(연세대 졸), 우리가곡상 테너 손지훈(한국예술종합학교 재), 반주상 피아니스트 박수호(한국예술종합학교 졸) 씨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광주·전남 소재 고등학교 졸업자와 대학교 재학 및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향토상과 고향상은 각각 베이스 조바울(호남신학대 재)과 소프라노 최윤나(한국예술종합학교 재)씨가 수상했다.

이번 ‘광주성악콩쿠르’는 지난 6월 13일부터 접수를 시작, 총 102명(남자 51명, 여자 51명)이 참가해 두 차례 예선전을 거쳐 11명이 본선에 올랐고 윤현주(서울대학교 교수) 심사위원장과 안형렬(호서대학교 교수), 박명기(대구 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정록기(한양대학교 교수), 장현주(연세대학교 교수), Yuko Otani(밀라노 도니제티시립음악원 교수)를 비롯해 총 10명이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광주문화재단 서영진 대표이사는 “정율성음악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광주성악콩쿠르는 2차 예선 과제곡으로 진출자 전원이 정율성 가곡을 부르도록 함으로써 광주와 정율성 선생에 대해 공부하게 되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며 “전국에서 온 참가자와 관객들이 보여준 뜨거운 관심을 바탕으로 광주성악콩쿠르가 젊은 성악인들의 등용문이 되는 저명 콩쿠르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정율성음악축제 ‘광주성악콩쿠르’는 정율성 선생의 음악과 예술혼을 널리 알리고 성악을 통한 국제문화 교류와 실력 있는 성악분야 신인 발굴을 위해 광주문화재단이 2012년부터 정율성음악축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9회째를 맞았다. ‘광주성악콩쿠르’ 역대 수상자들은 현재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오페라극장, 전속가수, 유명 오페라 주역, 국제적인 콩쿠르 상위 입상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는 등 ‘광주성악콩쿠르’가 지역의 차세대 신진 성악인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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