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만 양림동장, 승진 축하로 받은 쌀 이웃들에게 전달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최영호)의 한 간부 공무원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100만원 상당의 쌀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키로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6일 남구에 따르면 최근 사무관으로 승진한 박광만(47) 양림동장은 조만간 승진 축하로 받은 쌀 20㎏ 25포를 양림동 관내 장애인시설과 복지관, 경로당,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며 이번 쌀 기부는 업무 추진시 혁신을 추구해 온 박광만 동장의 업무 철학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박광만 동장은 평소 공직사회 내에서 개선해야 할 관례 중 하나로 승진시 직원 및 지인들로부터 축하 난(蘭)을 받는 것을 손꼽아 왔던 인물 중에 한명이다.

축하 난을 받을 경우 기쁘기는 하나 관리가 되지 않아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해 자원낭비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축하 화분 대신 쌀을 받아 지역사회와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게 더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아서 쌀을 기부하게 됐다”며 “그것이야말로 우리 이웃을 살피는 길이고, 축하 화분 대신 쌀을 보내준 우리 직원 및 지인들의 성의에 보답하는 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박광만 동장은 지난 2010년 구청 내 지식재산 담당 업무를 맡으면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LED 횡단보도를 개발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와 업무 추진력으로 직장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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