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3 연구시설 공동활용을 위한 민간연계 지원 프로그램 확대로 감염병 진단 및 백신·치료제 기술 개발 활성화

▲ 국내 최초 ‘생물안전3등급 실습교육시설’ 개소, 백신·치료제 개발연구 및 바이오산업 활성화 기대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질병관리청은 2월 27일 국가병원체자원은행에서 생물안전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생물안전3등급 실습교육시설’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물안전3등급 실습교육시설은 고위험병원체 등 인체 위해성이 높은 감염성 물질을 다루는 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의 관리자, 사용자 및 유지보수 관계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시설로 국내 최초로 실제 생물안전3등급 시설 내부를 그대로 재현한 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백신·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BL3 연구시설의 활용 필요성이 급격히 증가했고 관련 연구 및 이용자의 확대로 생물안전 실습교육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됐다.

이에따라 BL3 연구시설이 지속 증가해 왔으며 또한 규제 개선을 통해 생물안전 연구시설이 없는 개인이나 민간사업자도 사용계약을 통해 생물안전 연구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또한 지난 코로나19 유행상황에서 BL3를 보유한 기관과 협력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BL3 민간연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진원생명과학, 셀트리온, 제넥신 등 총 43건의 BL3 연구시설 공동활용을 지원한 바 있다.

2024년에는 지원대상 병원체를 코로나19 이외의 전 감염병 병원체로 확대하고 연구 범위도 진단키트 개발 등 보건의료 전 분야로 확대해 연구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으로 3월경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고위험병원체 관리제도 규제 완화에 대한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의 해외 사례를 분석해, 고위험병원체를 인체위해도에 따라 등급화하고 차등해 관리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생물테러의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사고 등에 의해 외부에 유출될 경우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감염병병원체를 고위험병원체로 지정하고 보유허가, 반입허가, 분리 및 분양·이동신고 보유현황, 취급시설 설치·운영, 취급자 자격 및 교육 등 안전관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실습교육시설에서는 고위험병원체 취급에 필요한 법정의무교육, 관리자 및 사용자 교육을 개설해 감염병 백신·치료제·진단키트 등의 개발을 위한 연구역량 강화에 기여하게 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최초로 개소되는 금번 생물안전3등급 실습교육시설이 넥스트 팬데믹 대비 백신, 치료제 개발 관련 바이오 산업계 종사자의 생물안전 분야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생물안전과 관련된 각종 정책을 개발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해 감염병 연구를 촉진하는 등 신·변종 감염병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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