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체육회 소속···희망을 전한 따뜻한 생명 나눔

광주광역시체육회 무등팀 소속 김영학 주임이 골수섬유증을 진단받고 위중한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광주지역사회에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사진=조인호 기자)
광주광역시체육회 무등팀 소속 김영학 주임이 골수섬유증을 진단받고 위중한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광주지역사회에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사진=조인호 기자)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광주광역시체육회 무등팀 소속 김영학 주임이 골수섬유증을 진단받고 위중한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광주지역사회에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번 기증은 골수섬유증을 진단받은 환자와 유전자가 일치해 조혈모세포이식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김영학 주임은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한 후 8년이 지난 2023년 4월에 유전자가 일치하는 수혜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고 감사한 마음으로 기증에 응했다. 기증 희망 등록 이후 꾸준히 체력을 단련해온 덕분에 건강 상태 검진 등 절차는 순조로웠다.

김 주임은 지난 1월 건강 진단과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조혈모세포 촉진제 투여, 이후 19일 입원 및 말초조혈포세포 채집 등의 과정을 거쳐 기증하게 된 것이다.

그는 고교시절부터 꾸준히 헌혈을 참여했다가 지난 2016년 광주 헌혈의 집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

김영학 주임은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로 수혜자를 평생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나 수혜자를 찾아 기증이 이뤄지게 되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해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증은 나의 일부를 나누는 생명 나눔으로, 조금만 용기를 내어 기증에 참여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이번에 기증받은 환자분께서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학 주임은 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밝은사회국제클럽한국본부 호남클럽에서 꾸준히 사회봉사를 하고 있으며, 그의 아들도 평상시 이웃을 돕기 위해서 꾸준한 헌혈로 헌혈유공패인 은장을 받았고, 딸 또한 지난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8년 동안 길러왔던 머리카락을 ‘어머나 운동본부’를 통해 항암치료 중에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이들에게 모발을 기부하는 등 기부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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