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추천 9월 7일까지, 추천서와 5인 이상의 동의서 작성 제출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김병기 씨(79)는 평생을 남을 위한 삶을 살았다. 1962년 향록재건학교를 세워, 14년간 야학으로 950여 명의 중등교육 졸업생을 배출했다. 뿐만 아니라 범죄예방 및 청소년 지도, 다문화가족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주변의 귀감이 돼 왔다.

김 씨의 이같은 선행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다가 지난 2015년 한 지인이 자원봉사대상에 국민추천을 함으로써 널리 공개됐다. 김 씨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2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은 우리 주변의 ‘숨은 천사’를 발굴해 사회의 귀감으로 삼기위한 자리다.

올해에도 자신을 희생해 남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을 찾는 「2016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후보자 추천 접수가 시작됐다.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은 매년 자원봉사 활성화에 공적이 있는 개인, 기관, 단체 및 기업을 발굴하여 포상하는 행사다.

 자원봉사대상 포상 후보자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자원봉사단체 및 전문모금단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추천되고 있으며,  지난 2010년부터 일반국민이 이웃의 자원봉사자를 직접 추천하는 「국민추천」제도가 도입 시행되고 있다.

 그간 자원봉사대상 수상자 중 국민추천의 비율은 11.6%* 정도였으나, 올해부터는 대폭 증가될 전망이며, 지난해(2015년)의 경우 국민추천 후보 80명 중 42명이 수상*하는 등 국민추천 수상규모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 훈장 1, 포장 1, 대통령표창 2, 국무총리표창 4, 행정자치부장관표창 34* * 2010~2015년(7년간) 자원봉사대상 1,496건 중 국민추천 174건(11.6%) - (2010) 24건, (2011) 26건, (2012) 37건, (2013) 23건, (2014) 22건, (2015) 42건*

행정자치부는 자원봉사대상의 영예와 권위를 높이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자원봉사 유공자를 발굴하기 위하여 포상절차를 개선한다.

 포상 후보자의 공적심사와 현장검증을 강화한다. 종전 자원봉사전문가 중심의 공적심사를 지양하고 시민사회, 학계, 언론인 등 다양한 인사가 공적심사에 참여하며, 후보자 현장검증에 공무원과 현장전문가, 자원봉사자가 함께 할 예정이다.

국민추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보다 많은 숨은 자원봉사 유공자를 발굴하여, 전체 수상자(약 270명)의 20%(54명) 이상을 국민추천을 통하여 포상할 계획이다.

국민추천은 오는 9월 7일까지 추천서와 5인 이상의 동의서를 작성하여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 제출하면 되며, 수상자는 행정자치부의 공적심사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관보와 행정자치부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시상은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 또는 소속 지방자치단체, 추천기관의 자원봉사 기념행사 등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세부사항은 수상자에게 개별적으로 안내된다.

국민추천 절차와 추천양식은 행정자치부 홈페이지(www.moi.go.kr) 또는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국의 자원봉사센터(☎: 국번 없이 1365, 휴대폰: 지역번호+1365)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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