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고품질 선과 작업 한창, 이번 설 2137톤 출하 예정

▲ 맛과 품질, 건강에 으뜸 과일 ‘나주배’ 설 명절 선물로 최고

[빛가람뉴스=곽유나 기자] 전남 나주시에서는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대표 특산품인 ‘나주배’ 선과 작업에 분주하다.

1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시에서 이번 명절 출하되는 배 물량은 약 2137톤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개화기 저온 피해로 생산량이 줄어 올해 출하량은 전년도 설 명절 대비 42%가량이 감소했다.

생산량 감소에 따라 배 가격도 상승했다.

2023년산 신고 배 15kg기준 서울, 광주, 나주지역 공판장 가격은 5만9000원에서 최대 7만원 선까지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선 5kg, 7.5kg를 대형 유통 마트 등은 6.5kg, 8kg 나주배 포장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나주시장 품질보증제 배 브랜드인 ‘천년이음 나주배’의 경우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시 배송비를 포함해 2월 1일 기준 5kg는 4만8000원, 7.5kg는 6만5000원에 판매 중이다.

생장조절제 무처리, 당도 12브릭스 이상, 색감·신선도 등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쳐 상품화한 최상급 배 브랜드로 명절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나주배는 달달하고 풍부한 과즙에 아삭한 식감, 건강에도 좋은 대표적인 과일로 꼽힌다.

특히 기관지에 효과적이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열이 있는 기침, 천식을 다스리고 열로 인한 목과 코의 통증 해소에 좋다’고 배의 효능을 저술했다.

본초강목 등 여러 한의서에서도 기관지 장애 개선뿐만 아니라 숙취 제거, 비만 해소, 발암물질 배출, 동맥경화·자궁경부암 예방, 미백 등의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나주배는 다양한 효능을 갖춘 건강 웰빙 식품으로 명절 선물에 이만한 과일이 없다.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나주목의 토공물 목록에는 나주배가 포함돼있다.

호남읍지에서는 나주배를 임금에게 바친 진상품으로 소개할 정도로 역사와 명성이 남다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달 29일 나주배원예농협 부덕종합유통센터 배 선과 작업 현장을 찾아 유통물량, 시장가격 동향, 품질 등을 꼼꼼히 살피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관계자 노고를 격려했다.

윤 시장은 “저온 피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품질 나주배 생산·유통에 힘써주는 배 농가, 유통조직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명절 선물로 우수한 맛과 품질, 건강에도 으뜸인 나주배를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나주배 수출 활성화를 위해 민선 8기 출범 후 두바이, 미국, 베트남 등에서 해외 판촉행사를 개최해오며 현재까지 1900만불 규모 수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2023년도 나주배 수출실적은 총 5256톤으로 직전년도 3876톤 대비 35.6%가 상승하는 등 비약적인 성과를 거뒀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