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청소년들이 보행보조차 리폼과 문화공연. 차봉사 등 이색적인 재능기부 활동이 한창인 가운데 ‘Go부랑 Free 찾차(車)차(茶)’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Go부랑 Free, 찾차(車)차(茶)!’ 사업은 올해 5월에 중앙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한 2016년 지역맞춤형 재능나눔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고령화 등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청소년들이 봉사단을 결성해 마을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서 재능기부 활동을 벌이는 사업이다.

8일 고흥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위해 4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으며, 지난 3일 고흥읍을 시작으로 오는 8월 16일까지 16개 읍면 경로당을 돌며 노후화된 보행보조차에 전조등을 설치해 주고 쿠션 및 색상교체 등 리폼봉사와 문화예술단체의 재능기부가 펼쳐진다.

군은 지난주까지 86명의 자원봉사자가 고흥읍 등암 공동생활의 집 등 6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60대의 보행보조차를 수리했다고 전했다.

또한, 리폼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경로당에서 꿈나무지역아동센터의 방송댄스, 행복웃음봉사단의 웃음치료, 소리새 봉사단의 노래공연, 흥양놀이 문화연구회의 모듬북 공연 등으로 어르신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한 고등학생은 “날씨가 더워 힘들었지만, 내 손을 거친 보행보조차를 보니 뿌듯한 마음”이라며, 이번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기뻐하신 어르신들을 보니 봉사의 보람이 컸다”며 즐거워했다.

군관계자는 “이번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어르신과 청소년이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세대 간 화합의 장이 되었다”며, “앞으로 ‘Go부랑 Free, 찾차(車)차(茶)!’ 사업을 통해 지역에 나눔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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