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때문에 청자축제에 몇 년 동안 못갔었는데 이번에 축제를 구경할 겸 청자백일장대회에 신청했는데 대상까지 받게 돼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7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전남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에서 개최된 제8회 전국청자백일장대회에서 김주영(강진고 1년)양이‘기름 묻는 나의 의자’란 주제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제8회 전국청자백일장 대회는‘시가 꽃피는 행복한 마을, 강진’프로젝트의 서너지 효과를 위하여 제44회 강진청자축제와 연계해 개최됐으며 초등부는 바다·구름, 중·고등부는 길·의자를 시제로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200여명이 참가하여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열띤 글 솜씨를 뽐냈다.

대상으로 전라남도지사 상과 50만 원의 시상금을 받은 김주영 양은“한 달에 3권 정도의 책을 읽고 취미는 그림과 글쓰기로 동화작가가 꿈이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박재희(고양시 일산 백석고 3년)양이 전라남도교육감상을 조은채(목포 용해초)양이 강진군수상을 수상해 각각 30만 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정예은(광주 동아여고 2년)양을 비롯해 각각 8명에게 전라남도강진지원교육청상과 시상금 20만 원이 주어졌으며 장려상에는 이용진(강진중 3년)군을 비롯한 30명이 수상하여 각각 1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제8회 전국청자백일장대회에는 한승원 소설가, 신덕룡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임환모 전남대학교 도서관장이 심사를 맡았다.

한승원 소설가는 심사평에서“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아름다운 작품을 읽어야 하고 사유를 통해 상상력을 길러야 하며 열심히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이번 대상을 받은 학생의 작품은 아버지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그린 작품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썼기 때문에 진실성이 묻어나고 감동적이었다”며“입선한 학생들은 자만에 빠지지 말고 낙선한 학생들은 절망하지 말고 열심히 좋은 작품을 읽고 글쓰기 연습을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실력을 겨뤘다”며 “꿈을 살리고 상상력을 마음껏 살릴 수 있는 책을 꾸준히 읽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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