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대응 위한 체계 개선, 시범 운영 결과로 확인된 긍정적 효과

▲ 소방청(사진=PEDIEN)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소방청은 다양한 위급 상황과 대규모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시범운영'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은 2023년 4월부터 중앙과 시·도 간 이원화되었던 소방헬기 출동 체계를 중앙 차원에서 일원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할 지역에 관계없이 사고 지역에 가장 가까운 헬기가 신속히 출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대전, 충북, 충남, 전북 등 4개 시·도에서 시범운영 중인 이 체계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의 분석 결과가 긍정적이다.

총 194건의 출동 중 44건이 통합출동으로 평균 출동 시간은 약 14분, 출동 거리는 평균 41.5km 단축됐으며 이는 총 610분과 1,828km의 단축 효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율적인 운영은 운항 시간 감축으로 인한 연료비 및 정비비용 절감에도 기여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2024년 1월에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영남·호남 지역 8개 시·도로 통합출동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며 봄과 가을철 산림화재 대비를 위해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지역에도 연내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소방헬기의 통합출동 체계 개선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소방청은 조종사, 정비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단을 통해 시스템 구축과 관련 법령 개정을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소방헬기 항공보험 통합체결, 항공정비실 설치를 위한 법령개정, 항공유 단가 통합계약 체결, 소방헬기 표준도색기준 마련, 운항관제실 설치 등이 이루어졌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소방헬기 통합출동체계는 위급한 상황에서 보다 신속한 출동과 응급환자 이송으로 재난 대응 능력이 강화된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며 "산림화재 등 대규모·특수재난에 대비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제반 사항 정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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