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태도 소작쟁의 승리로 이끈 서태석 선생의 평전으로 위로받기를

▲ 신안군, 특별 제작된 ‘서태석 평전’ 유족에게 헌정해

[빛가람뉴스=정영곤 기자] 신안군은 지난해 11월 25일에 발간된 ‘서태석 평전’ 헌정본을 특별제작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서태석 선생의 직계 후손에게 전달했다.

독립운동에 앞장선 이들의 넋과 얼을 잊지 않고 이어가고자 하는 신안군의 의지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독립유공자 서태석은 1885년 암태면 기동리 오산마을에서 태어났다.

젊은 나이에 암태면장으로 선출될 만큼 신망이 높았으며 장산도 출신 독립운동가 포양 장병준 선생과 함께 신안군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1922년부터는 암태도 소작쟁의 구심점이자 외부 세력과 소작인회를 연결하는 매개자로 활동해 암태도 소작쟁의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독립유공자 서태석의 일대기를 정리한 ‘서태석 평전’이 도서출판선인을 통해 지난 11월 25일 발간됐으며 필자로 ‘장병준 평전’을 집필한 박남일 작가가 참여했다.

장평준 평전에 이어 서태석 평전이 출간될 수 있었던 것은 신안군의 적극적인 의지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태석 평전’ 헌정본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고령의 서태석 선생 직계 유족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으며 암태면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암태도 소작쟁의와 독립운동에 앞장선 서태석 선생을 기리는 감사 편지와 함께 전달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서태석 평전’과 앞서 발간된 ‘장병준 평전’은 대한민국 독립에 앞장선 섬사람들의 삶과 업적을 후대에 전하는 사업이다”며 “후손의 아픔을 위로하고 군민이 자긍심을 갖도록 잊어서는 안 될, 그리고 반드시 후대에 전해야 될 항일농민운동과 섬 독립운동을 집중적으로 재조하고 그 성과를 평전으로 펴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을 맞이해 한 해 동안 신안군 항일농민운동 홈페이지 구축사업, 학술대회, 기념식, 인문학강좌, 암태소작항쟁 기념 전시관 개관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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