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인원 2년 만에 약 36% 급증, “우수인재 공직 영입으로 서비스 질 향상”

▲ 인사혁신처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민간의 우수 인재를 발굴·추천하는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으로 공직에 임용된 민간인재가 110명을 넘어섰다.

2021년 81번째 민간인재 영입지원을 달성한 후 불과 2년 만에 약 36% 증가한 것으로 경쟁력을 갖춘 우수 민간인재의 지속적인 공직 영입 확대로 국민의 다양한 정책수요에 대한 전문적인 정부서비스 지원이 기대된다.

인사혁신처는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부처 및 공공기관 요청에 따라 민간 우수 인재를 인사처가 직접 발굴·추천하는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으로 올해 누적 110명을 임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중앙부처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까지 영입 대상을 확대하며 민간인재 영입지원을 본격화한 지 약 2년 만에 36%가 증가, 민간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수 인재의 공직 영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민간이 선도하는 분야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연구 분야 등 공모 방식으로는 우수 민간인재 확보가 어려운 분야를 중심으로 제도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기관별 특성을 고려해 수요 인재를 발굴하는 등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추천 분야 또한 기존의 법률, 교육, 정보화 분야 중심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전문적 분야까지 확대한 것이 활용기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해양환경공단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장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입지연구소장 등의 직위에 각 분야 전문가가 임용됐다.

정현아 해양환경공단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장은 지난 1995년 빙그레에 입사해 약 26년간 양질의 기업교육을 기획·운영해 온 전문가로 올 2월 임용돼 공단 내 해양환경교육과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조준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입지연구소장은 엘지경제연구원에서 약 25년간 산업집적단지 관련 연구를 해 온 산업정책 전문가로 산업집적단지·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조사·연구 등을 총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을 통해 임용된 인재들은 공공부문에서 민간의 전문성과 새로운 문화를 접목해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각 부처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민간출신 국·과장 중 우수한 성과를 거둬 표창을 받은 임용자 중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을 통한 임용자도 포함됐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이창수 기술규제대응국장은 지난 3월 임용, 국내 기술규제의 전주기 관리를 통해 기술규제 체계를 개선하고 전략적 해외기술규제 대응으로 수출시장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상했다.

통계청 김근식 빅데이터통계과장 역시 지난해 8월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을 통해 임용돼 민간과 공공 데이터를 서로 연계해 새로운 빅데이터 통계를 생산·공유하는 등 통계 서비스를 확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추천하는 ‘국민추천제’ 등록 인원도 2년 전보다 56% 증가했다.

현재 국민추천제에 등록된 인원은 1만 5,974명으로 국민추천 인재가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에 수록돼 정부의 개방형 직위, 공공기관 임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안보홍 인재정보기획관은 “급변하는 정책환경과 높은 국민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 인재의 지속적인 발굴이 제도 활성화의 관건”이라며 “공직에 우수 인재가 들어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제도 활성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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