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운영비도 13.5% 늘려, 이정선 교육감의 강한 의지 반영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사진=조인호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사진=조인호 기자)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이 19일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를 초·중·고 평균 12% 인상한 ‘2024학년도 학교무상급식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다음 해 3월부터 전체 학교에 1,5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2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식품비 인상은 식재료 물가 상승분 이외에도 학생들에게 양질의 급식 제공을 위한 경비가 추가로 반영됐고, 식품비는 1식당 유치원 3,160원 초등학교 3,410원 중학교 4,070 고등학교 4,210원으로 초·중·고 평균 12% 인상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식품비에 포함된 친환경 농산물 등 우수식재료비도 1식당 16.7% 인상한 700원을, Non-GMO식품비는 100원을 전체 학교에 지원해 안전하고 우수한 친환경 식재료 사용을 적극 확대한다.

식품비 이외에도 쾌적하고 안전한 조리환경 조성을 위해 확대·보급된 전기 조리기구의 전기요금 등을 지원하기 위한 운영비 단가도 초·중·고 평균 13.5% 인상할 예정이다.

이번 급식 예산 증액에는 평소 학교급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진 이정선 교육감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이 교육감은 올해 초 332개교 학교급식 관계자들이 참가한 학교급식 설명회에서 우리 아이들이 잘 먹어야 건강하고 행복해질 것이라며 질 좋은 식재료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 지난 5월 식재료 납품업체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학교급식 소통의 날 행사’에도 함께해 식품군별로 나눠진 4개 분과장을 직접 방문해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질 좋고 안전한 식재료 납품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리고 1·2학기 초 실시된 학교급식 특별위생 점검에도 참여해 식재료 검수와 보관·관리 실태 등의 점검과 지난 6월에는 광주자연과학고를 방문해 배식 봉사 등 우리 아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정선 교육감은 “물가 상승으로 식단작성 등 급식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이번 급식비 인상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질 좋은 식재료로 더 맛있고 건강한 식사가 제공되기를 바란다”며 “재정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급식비 인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더불어 방사능 등으로 오염되지 않은 안전한 식재료를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무상급식 지원경비는 식품비와 운영비를 포함한 예산으로 교육청이 45.6%, 광주시가 48.2%, 자치구가 6.2%의 비율로 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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