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동신항을 제주~내륙 간 해상물류거점으로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고흥군은 18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도, 제주특별자치도와 3자 간 녹동신항에 제주 생산품의 내륙 연계 물류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흥군 제공

[빛가람뉴스=곽유나 기자] 고흥군은 18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도, 제주특별자치도와 3자 간 녹동신항에 제주 생산품의 내륙 연계 물류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8일 고흥군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에는 공영민 고흥군수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참석해 고흥 녹동신항 내 물류센터 신설을 위한 국가계획 반영과 물동량 확보, 국비 지원 건의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녹동신항 항만기본계획 변경 안정적인 물동량 공급 및 화물선 운항 등 물류센터 활성화 물류센터 설치 예산확보 및 설치·운영 물류를 위한 교통인프라 개선 등을 협약서에 담았으며 이를 위한 전략적 공조관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협력방안 마련으로 녹동신항 활성화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고흥군, 전남도, 제주도 3개 기관은 실무진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설치·운영해 세부적인 사항을 협의·확정하고 고흥·전남·제주 지방협력사업으로 항만기본계획 등 국가계획 반영과 2025년 국비 지원을 공동 건의할 계획이다.

전남 고흥군은 제주 물류가 전국 유통시장으로 보내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녹동신항을 통해 연간 17만 대의 차량과 27만명의 이용객들이 녹동신항~제주 항로를 이용하고 있으며 제주에서도 녹동신항을 통해 94만 톤의 화물을 전국 각지로 보내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녹동신항은 화물선과 여객선이 제때,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제주와 왕래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보유한 곳으로 고흥과 제주의 지리적·역사적 연관성을 살려, 지역의 항만물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고속도로 고속전철 등 교통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며 “녹동신항 부두 개발, 배후 부지, 물류센터 등 제주물류 전진 기지화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전라남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녹동신항을 제주~육지 간 물류 유통 거점이자, 남해안 해양관광산업 대표 지원항만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항만기본계획 변경, 제주 연계 물류센터 국비 확보에 공동 노력하고 녹동신항이 지방관리무역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각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광역지자체와 기초자치단체가 함께 힘을 모은다는 의미가 있고 전남도와 고흥군의 협력속에 새로운 지방협력모델의 시작으로 지방시대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협약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녹동신항의 제주 연계 물류센터 건립 계획이 정상 추진되도록 힘껏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올해 1월부터 제주도 교류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양 지역 농협간 MOU 체결, 제주도에 고흥쌀 213톤을 최초 납품했으며 제주 감귤의 고흥지역농협 내 유통에도 협력하고 있다.

한편 고흥군은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지정,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확정, 어선건조진흥단지, 수산식품단지 등 지역여건 변화로 각종 물류산업을 비롯한 지역경제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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