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 년간 발굴된 전라병영성 유물 등 공개

▲ 고려청자박물관 ‘전라병영성’ 특별전 개최

[빛가람뉴스=박지훈 기자] 강진 고려청자박물관이 14일 ‘전라병영성 특별전’ 개막식을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 김규현 상이군경회 회장, 김덕삼 농협중앙회 강진지부장, 박종민 강진문화원 원장, 신윤희 강진중학교 교장을 비롯해 문화관광해설사, 청자 도예작가, 병영면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12월 14일부터 2024년 3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전라병영성이 가진 의미를 조망하고 지난 10여 년간 전라병영성에서 발굴된 유물들과 디지털 영상 전시를 통해 병영 내에서 장수와 군사들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요 전시는 전라병영성 인근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유물을 선보여, 전라병영성 이전부터 병영면 일대의 가치와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병영성 중수에 사용된 기와와 조선시대 청자, 분청사기, 백자, 도기 등을 통해 조선시대 도자기의 역사를 알리고 나막신, 담뱃대, 어망추, 화폐 등의 생활 유물과 총통, 탄환, 석환, 화살촉 등 무기류 등을 전시해, 당시 전라병영성의 생활상과 군사적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병영성이 그려진 각종 고지도와 조선시대 문인들이 기록한 시문, 병영성 전체 규모와 영기의 용도를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영상자료 등으로 전라병영성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특히 이번 개막식에는 기존 테잎커팅식 대신 병영성 영기를 새롭게 디자인한 깃발을 드는 방식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새로움을 더했다.

윤성일 고려청자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당시 선조들의 병영 및 생활 문화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강진군 거점 박물관으로서 고려청자박물관에서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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