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교동미술관 2관서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범산 강의석 도예가가 생애 첫번째 개인전인 '하늘구경'을 전주 교동미술관 2관에서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개최한다.(사진=곽유나 기자)
범산 강의석 도예가가 생애 첫번째 개인전인 '하늘구경'을 전주 교동미술관 2관에서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개최한다.(사진=곽유나 기자)

[빛가람뉴스=곽유나 기자] 범산 강의석 도예가가 첫번째 개인전인 '하늘구경'을 전주 교동미술관 2관에서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개최한다.

전시관에 들어 서면 청자의 은은한 비취색과 은은하게 들려나오는 가마를 열었을때 청자 크랙가는 소리가 풍경소리와 비슷해 독특한 조화를 이루고있다.

범산 강의석 도예가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9호 사기장 유천 이은규 선생의 이수자로 현재 부안청자박물관에 근무하고 있다.

강의석 도예가는 "흙과 합계한 시간이 30년이 되고서야 늦게나마 첫 번째 개인전 '하늘구경' 이라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2023년을 마무리하는 12월 어느 겨울날, 남들보다는 조금 늦게 선보이는 작품들이 저의 모습 같아 조심스런 마음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범산 강의석 도예가의 청자상감매죽유로문란문호(사진=곽유나 기자)
범산 강의석 도예가의 청자상감매죽유로문란문호(사진=곽유나 기자)

이어 "전시의 주제인 '하늘 구경'은 청자의 푸른색을 비 온 뒤의 맑게 갠 하늘빛에 비유한 것으로 맑고 투명한 청자를 감상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독창적인 기술 및 섬세한 무늬의 미묘함이 세계적인 청자와, 무한한 자유를 상상하게 해주는 하늘이라는 대상의 만남을 많은 분들과 함계 공감해 보고자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무형문화제 이수자인 강의석 도예가의 이번 전시는 전승을 계승한다는 기본적인 목표 아래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전통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과 과거가 현재와 미래로 연결될수 있는 현대적인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은규 사기장(전북도무형문화재 제29호)은 이번 전시와 관련해 "추워진 날씨에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 계절에 '하늘구경' 첫번째 개인전을 연 강의석 제자를 축하하며 사제의 연을 맺은 지 벌써 십여 년 지났지만 늘 우직하게 작업을 하고 있는 제자를 보면서 대견스럽기도 하고 힘든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청자는 고려시대 유행했던 우리의 도자기지만 제작 과정이나 기술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무한한 반복과 실패를 거듭하고 실력이 쌓여가는 과정을 겪으며 성장해온 제자를 응원하며 항상 진지한 모습과 굳은 신념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그에게서 우리 청자의 밝은 미래가 보여 든든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강의석 도예가는 원광대학교 도예과와 단국대학교 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하고 2010년 제28회 신미술대전 전통공예부문 종합대상, 2014년 제28회 산업디자인대전 전국공모전 대상, 2013~2016년 전라북도 기능경기대회 금메달, 2016년 제 46회 전국기능경기대회 동메달, 2018년 제50회 전라북도미술대전 우수상, 2022년 제27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동상, 2023년 제22회 벽골미술대전 특별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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