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가졌다.(풍힙현 의료봉사)/강진군 제공
강진군은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가졌다.(풍힙현 의료봉사)/강진군 제공

[빛가람뉴스=박지훈 기자] 강진군은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가졌다.

1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는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해 강진군보건소, 강진군의사협회, 강진군새마을지회, 강진군기독교연합회, 도암농협 등 17명이 양 도시 간 우호 증진과 자원봉사를 위해 동참했다.

특히 지난 11월 28일 강진군은 풍힙현과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하고 내년 4월까지 20여명이 입국하기로 하는 등 실질적인 합의안을 끌어냈다.

강진군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이탈이 없을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해 근로의욕을 높이고 풍힙현에서는 입국자들에 대한 인적 보증을 공무원이 맡아, 이탈 방지에 실질적인 방어막이 되어준다는 방침이다.

강진군은 강진원 군수가 재임중인 지난 2013년, 우호교류협력 추진실무단을 베트남에 파견한 이래 국제우호도시 협정을 일사천리로 체결하고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이어오며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대한민국의 국격 상승에도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박금철 성모의원 원장을 비롯한 강진군 의료봉사 지원팀은 11월 29일 풍힙현 힙흥마을로 이동해 관절 및 피부질환 환자부터 만성염증 환자까지 3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약을 처방했으며 강진군 보건소에서 준비한 약 400만원 상당의 상처 연고와 밴드 등 상비약을 제공했다.

‘한국’이라고 하면 ‘강진군’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는 풍힙현 주민 A씨는 “허울뿐인 우호 도시 관계가 아닌 우리를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지극 정성으로 지원해주는 강진군을 보며 큰 감사를 느낀다”며 “대한민국의 따뜻함과 진심 어린 우정을 강진군을 통해 확인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 군은 농업이 주력 산업인 베트남 풍힙현에 약 500만원 상당의 농약 분무기를, 농협중앙회 강진군지부 및 도암농업협동조합에서는 150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구매해, 학교를 통학하는 풍힙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강진군기독교연합회에서는 매년 지원해오던 관정 공사 대신 날씨가 더운 베트남 남부지방에 가장 필요한 선풍기 100대를 지원했고 강진군새마을지회에서는 주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전기밥솥 50개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응웬 반 부이 풍힙현 서기장은 “항상 변함없이 찾아와 우리 지역의 실정에 맞는 맞춤 봉사로 주민들의 마음에 큰 감동을 주시는 강진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부터 있을 계절근로사업을 위해 풍힙현에서도 안정적인 인력 송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베트남과의 교류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끊임없이 함께 소통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양 도시가 서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강진군과 풍힙현이 자매도시 단계로 성장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은 호치민시로부터 남동쪽으로 240㎞ 떨어져 있는 도시로 인구는 19만명이며 면적은 483㎢로 연간 31만 톤의 쌀을 수확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업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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