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11월 29일 충남 아산시 온양제일호텔에서 2023 하반기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수행한 정책연구용역과제인 ‘치안 연구 기능 강화를 위한 전문 연구기관 설립 로드맵’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치안정책연구소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안정책연구소의 그간 연구개발 성과와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종상 치안정책연구소장은 개회사에서 “치안정책연구소는 치안 현장과의 네트워크 강화, 치안 환경 개선, 더 나은 치안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립 치안과 학원 설립을 준비해오고 있다”며 “국정과제에도 치안정책연구소의 역할 재편을 통한 ‘미래 치안 역량 강화’가 반영된 만큼, 치안 정책 연구와 과학기술 연구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는 기반으로서의 국립 치안과학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환 경찰대학장은 환영사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경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학 치안’이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치안 분야에 특화된 연구개발을 해 온 치안정책연구소가 과학 치안 연구의 중추적 기관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주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축사에서 “오늘 학술토론회에서 국립 치안과학원의 방향성이 정립되고 미래 치안 역량의 기틀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에서도 학술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병일 첨단안전산업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다양한 치안 분야 연구개발을 통한 국민 안전과 첨단기술을 통한 산업 발전이 동시에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제1분과는 치안정책연구소 김남선 치안자율주행연구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장광호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이 발제하고 동국대 김연수 교수, 호서대 김문귀 교수, 치안정책연구소 소속 권도이 국제경찰지식센터장과 스마트치안지능센터 임경원 경감이 함께 토론했다.

발제자인 장광호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은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수행한 과제를 기반으로 ‘국립 치안과학원의 필요성과 바람직한 모델’에 대해 발표하면서 “현장 중심 정책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과학기술 기반 치안을 선도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치안정책연구소의 역할이 중요하며 중장기 발전 로드맵에 따라 국립 치안과학원으로서 거듭나기 위한 기반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토론회 제2분과는 치안정책연구소 김영수 치안정책연구부장이 좌장을 맡아 스마트치안지능센터 김희두 경위와 치안자율주행연구센터 조민제 경사가 발제하고 백석대 임형진 교수, 한신대 이용걸 교수, 치안정책연구소 권오국 연구관, 김형식 연구관이 함께 토론했다.

제2분과 첫 발제를 맡은 김희두 경위는 2018년 스마트치안지능센터 설립 이후 성과와 한계에 대해 내외부적 요인을 나누어 평가하면서 향후 스마트치안지능센터 발전과제로 ‘인공지능의 대중화 및 기술혁신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치안 분야에 집중해 자체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과 ‘인공지능 수요 발굴·개발 전 단계에서 대외 연구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제시했다.

이어서 조민제 경사는 “경찰대학 부속기관인 치안정책연구소에서 국립 치안과학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4대 키워드는 현장, 정책, 실증, 융합이다”며 이에 따라 치안자율주행연구센터의 연구성과로 자율주행 교통사고 기록장치 포렌식 기술 개발, 자율주행 관련 법규 및 규제 대응 서비스 시나리오 실효성 검증 기술 개발 등을 설명하고 “향후 자율주행 교통사고 분석센터로서 미래 이동 수단의 교통사고와 완전자율주행 관련 사고 조사를 지원해 나아가겠다”고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경찰대학 부설의 치안정책연구소는 2015년 과학기술연구부, 2018년에는 스마트치안지능센터, 국제경찰지식센터 등이 신설되어 조직이 확대됐으며 2022년 9월에는 ‘코라스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는 등 국내 유일의 치안 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입지를 꾸준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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