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잇길 걷기대회’600여만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달

▲ 광주 서구 5.2km의 기적, 나눔으로 실천

[빛가람뉴스=이종화 기자] 광주 서구가 지난 11일 광주천 일대에서 진행한 ‘함께 서구, 오~ 잇길 걷기대회’의 모금액 600여 만원을 가족돌봄청년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서구는 ‘오천원’을 지역 내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하는 나눔행사인 걷기대회를 개최해 주민 1000여명이 마음을 보탰다.

특히 서구 주민 송순희씨는 “어릴 적 어려운 환경 속에서 취업 준비를 할 때 주변의 응원과 지원으로 힘을 낼 수 있었는데, 나도 이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에 현금 기부를 하게 됐다”며 100만원을 기부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우리의 이웃이 또 다른 이웃을 도우며 서로를 잇는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뜻깊은 후원에 감사드리며 소중한 성금은 지역의 가족돌봄청년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진곤 사무처장은 “추운 날씨에도 많은 주민이 따뜻한 손길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걷기대회 참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가족돌봄청년은 자신의 삶을 희생하면서 가족을 돌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의 인식 때문에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할 곳 없이 드러나지 않고 살아가는 청년으로 서구는 지난 8~9월 동안 실태조사를 실시해 청소년 및 청년 88명을 발굴했으며 가족돌봄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해 내년부터 수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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