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공모전 통해 발굴되어 ‘태양의 후예’, ‘올빼미’ 등 킬러 콘텐츠 만들어낸 ‘스타 원작’ 5편에 특별상 수여

▲ 문화체육관광부(사진=PEDIEN)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11월 14일 오후,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2023 콘텐츠대상 스토리부문’ 시상식을 열고 케이-콘텐츠의 원천이 될 창작 이야기 열다섯 편을 수상작으로 발표한다.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스토리부문’은 우수한 콘텐츠 원작과 유망한 작가들을 발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야기 부문 정부 공모전이다.

올해는 작품 2,068편이 접수되어 138: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예심을 통해 뽑힌 252편을 대상으로 본심과 최종심을 거쳐 수상작 15편을 선정하고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여한다.

대상에는 정훈영 작가의 ‘폭도, 붉은 산의 맹수들’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구한말 일본군에 맞서는 사냥꾼들의 이야기로 일본 유학생 출신의 젊은 여성들이 이들과 동행하며 독립군 자금으로 쓰일 사금을 지키려고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흡인력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펼쳐 차별화된 소재와 함께 출판이나 웹툰, 영상으로의 지식재산 확장성을 높게 평가받아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일제 강점기의 한옥 건축가를 소재로 주인공의 의지와 활약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받은 ‘북촌’,동물복지와 관련된 주제선정과 애니메이션으로의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초이스’, 양반과 천민이 동지가 되어 도망치는 두 여인의 탈주극을 흥미롭게 다룬 ‘윤씨남정기’, 역사적 사건을 잘 증폭시키며 남녀 주인공 캐릭터의 의외성과 매력을 돋보이게 한 ‘전기수’가 받는다.

우수상은 ‘더덕정승 한효순’, ‘9급 공무원 염라’, ‘모던탁시’, ‘무동’, ‘꽃 구름 바람으로 지었노라’, ‘전체공개’, ‘틀림없는 여자 오엽주’, ‘2루에서 키스하다’, ‘빌런 승냥이 사냥’, ‘조선춤꾼 춘석’ 등 작품 10편이 수상한다.

아울러 문체부와 콘진원은 이번 수상작들이 드라마·영화·소설·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로 사업화될 수 있도록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콘텐츠 지식재산 사업화 마켓 2023’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올해는 ‘콘텐츠대상 스토리 부문’ 15년을 돌아보며 본 공모전을 통해 소개된 작품 중 성공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로 재제작된 작품 5편에 특별상을 수여한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원작인 ‘국경없는 의사회’가 문체부 장관상을 받고 애니메이션 ‘레드슈즈’의 원작 ‘일곱난장이’, 동명 소설의 원작인 ‘궁극의 아이’, 영화 ‘올빼미’의 원작 ‘올빼미 소년’,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의 원작 ‘조선 정신과 심의 유세풍’이 콘진원상을 받는다.

문체부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은 “케이-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 시점에 우수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창작자 여러분이 상상력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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