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조사로 20가구 선정…냉·난방비 1,600여만원 맞춤 지원

▲ 동구-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에너지 빈곤가정 발굴 맞손

[빛가람뉴스=이종화 기자] 광주 동구는 에너지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에너지 빈곤 아동 가정 발굴 및 냉난방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ESG 주거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동구 관내 거주하는 에너지 빈곤가정 아동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에어컨·친환경 보일러·온수매트·난방비 현금 등 총 1,600여만원의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대상 가구는 공과금이 3개월 이상 연체된 가정 1년 이상 난방기기를 미사용한 가정 미취학 아동이 있는 저소득 가정 가족 구성원 중 영아나 장애 아동이 있어 외부 활동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 3명 이상 다자녀 가구 중 국토교통부 ‘최저주거기준’ 최소 면적 이하 거주자인 가정 등으로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자와 동구 통합 사례 관리사가 총 20가구를 발굴·추천했다.

실제 지원을 받은 한 초등학교 학생은 “그동안 여름에는 선풍기로만 더위를 났는데 에어컨이 설치되면서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손 편지를 전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동구는 이번 냉·난방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미래의 주역인 아동들의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연계·추진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에너지 복지사각지대 아동 가정을 발굴·지원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유독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한파가 예상되는 겨울을 앞두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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