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산 공공비축미 수매 시작.쌀값 안정 장기 대책 마련 분주

▲ 강진군, 쌀값 안정 위해 총력

[빛가람뉴스=박지훈 기자]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공공비축미곡 매입이 본격 시작되며 농촌지역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강진군에서는 지난 11월 1일부터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을 시작해, 오는 11월 24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미곡종합처리장 등 벼 건조저장시설에서 매입하는 산물벼는 지난 9월 26일부터 이미 매입을 시작했다.

군의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 계획량은 40kg들이 기준 204,658포대로 지난해보다 9.6% 감소된 양이다.

이는 벼 재배면적 감축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정부의 매입량이 전체적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군에서는 올해 벼 재배면적 감축을 위한 전략작물직불제 등 시행의 영향으로 벼 재배면적이 200ha 정도 줄었고 벼를 재배하지 않은 곳에는 논콩, 조사료 등 대체작물이 재배됐다.

군에서 벼 대체작목으로 중점 지원했던 작물은 논콩으로 군 전역에서 176ha가 재배되어 현재 수확이 한창이다.

강진군에 따르면, 농콩 재배 시 벼보다 1.5배 소득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원 군수는 지난 6일 작천면 공공비축미곡 매입 현장에서 가진 농업인들과 대화에서“올해에는 후반기 날씨가 좋아 지난해보다 벼 품위도 좋고 시중 가격도 4천 원 정도 높아 다행”이며 “농촌경제연구원 등의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에 비해 완화되기는 했지만 쌀 공급과잉 물량이 7만 7천 톤으로 여전히 공급과잉 상태여서 지속적으로 쌀 생산량을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또 “농업인이 마음 놓고 농사 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군에서는 보다 경쟁력 있고 부가가치 높은 곡식으로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에서는 대체작목인 논콩 재배를 장려하기 위해 전국 최고 규모인 필지별 최고 4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43ha에서 올해 176ha로 전년 대비 30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여기서 나아가 내년에는 논콩 재배농가에 농기계 지원, 유기질 비료 지원을 추진해, 논콩 재배면적을 300ha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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