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8일 토요상설무대 설장구. 판소리 등 명인초청‘5인 5색’

설장구, 가야금, 판소리, 피리, 모듬북의 광주 대표 명인․명창을 한 무대에서 만나는 귀한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8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무대에 이대휴, 서담, 윤진철, 김광복, 최상진 명인을 초청해 명인․명창전 ‘5인 5색’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 고 김오채 명인의 이수자인 이대휴 명인은 김오채류 설장구 독무‘구정놀이’를 선보인다. 설장구는 농악에서 연주되는 장구잽이들의 군무나 독무로 이 명인은 최고의 개인기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대휴 명인은 광주국악협회장를 역임했고, 현재 나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어지는 무대는 서담의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다른 가야금산조에 비해 여성스러움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는 슬픔보다는 화사한 느낌이 들고, 다이나믹한 특징을 갖고 있다. 서담 명인은 전남도립국악단 상임단원을 역임했고, 현재 빛고을무등가야금 단장으로 활약중이다.

 세 번째 무대는 윤진철 명창이 박유전, 정재근, 정권진을 거쳐 전승되어 오고 있는 ‘보성소리 적벽가’무대를 선보인다. 이날은 적벽가 중 적벽강에서 조조의 백만군사를 화공으로 무찌르는 장면이 박진함 있게 그려지는 ‘적벽대전’과 패한 조조가 화용도로 도망하는 과정에 억울하게 죽은 군사들이 새가 되어 조조를 원망하는 ‘새타령’을 들려준다. 윤진철 명창은 전주대사습 명창부 장원과 KBS국악대상을 수상한 바 있고, 현재 광주시립국극단장을 역임하고 있다.

네 번째 무대는 ‘피리독주 김광복의 잽이소리’로 평조선율과 메나리, 남도선율을 중심으로 피리 특유의 맑은 소리와 메나리의 구성진 가락을 연주자 특유의 즉흥성을 살려 연주한다. 김광복 명인은 전북도립국악단장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장을 역임했고, 전남대 국악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마지막은 광주U대회 성공염원 ‘아시아의 역동-최상진의 마딧길’이 장식한다. 한국의 화려한 모듬북 리듬과 일본의 박력있는 다이코(북)리듬이 오묘한 앙상블을 이뤄 평화와 화합으로 승화시키는 작품으로, 인간의 심장박동 표현을 기본으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최상진 명인은 전남도립어린이국악단장, 하늘다래예술단장을 역임했고, 현재 광주국악협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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