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장마를 계절적으로 항상 지나가는 현상으로 여기지만, 장마철에는 폭우로 인한 크고 작은 재해 재난이 우리 주변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

 
장마나 집중호우로 인명이나 재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나 기업, 가정에서도 주변을 세세히 점검하여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장마철 안전사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대표적인 장마철 사고사례로 누전으로 인한 감전 사고를 들 수 있다. 2014년 감전으로 인한 산업 재해자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감전재해로 인한 전체 사망자(27명) 중 50%이상(15명)이 7월과 8월에 발생하였다. 연간 매월 1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과 비교할 때, 이 기간 동안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처럼 여름철 산업현장 감전재해예방 3대 안전수칙은 ‘접지’, ‘누전차단기 설치’, ‘전기기기 정비 시 전원차단‘ 이다.
 
또한, 가정에서도 산업현장과 같이 세탁기나 에어컨 등에 접지가 잘 되어있는지를 확인하고, 누전차단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집안이 침수됐을 때는, 콘센트나 전자기기에 전기가 흐를 수도 있으니 꼭 배전반의 전원 스위치를 내린 다음 접근해야 한다.
 
둘째, 빗길 교통사고를 들 수 있다.  ‘12년~’14년간 장마 기간 총 66,10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그 중 1,514명이 사망하고 100,766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장마철에는 하루 평균 618건이 발생하여 평상 시(하루 평균 605건)보다 교통사고 발생률이 2.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마철 빗길교통사고는 9,660건이 발생하였고 장마철 전체사고의 1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하루 평균 발생 건수는 평소에 비해 적었으나 치사율과 부상률이 크게 높아져 빗길 주행 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마철 빗길 안전운전수칙으로는 다음과 같다.   빗길 노면마찰력 감소를 고려, 평소 대비 1.5배 이상 차간 안전거리 확보 필요 - 와이퍼 및 수막현상 방지를 위한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차량 안전점검 필수 - 주간에도 빗길 주행 시에는 전조등 켜기를 생활화  장마철에는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나 호우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고 가시거리가 짧아지게 되며, 평상 시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등 위험요인이 많이 증가하게 되어,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감속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전남 소방본부는 이처럼 자연재난 대처 방안 홍보뿐만 아니라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게 방, 거실, 화장실 등으로 구성된 ‘119희망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재난에 대비하고 서민 배려시책을 발굴·시행하여 온정이 넘치는 전라남도를 만들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전남 보성소방서 119구조대장 소방경 서정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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