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크게 입은 진도군이 지난달 29일부터 민·관·군·경이 함께 나서 태풍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진도군은 이번 태풍으로 비닐하우스 413동, 축사 35동, 창고 12동, 벼 및 기타작물 5,100ha, 전복 가두리 998칸, 397개소의 공공시설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현재까지 민·관·군·경을 비닐하우스 단지와 마을 침수 피해 현장 투입해 강풍에 찢어진 비닐하우스 제거와 이재민 지원 등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도군 공무원들은 주말도 반납한 채 고통 받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진도군 전역에서 비닐하우스와 오리 축사 철거, 전복 치패 양식장, 해안가 환경정화 활동 등의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피해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시름에 잠긴 농어가들을 격려하고 일손 돕기에 참여한 공무원, 기관 단체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군이 보유하고 있는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 토사 제거와 함께 태풍 피해를 입은 도로변 가로수 제거,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까지 공무원 600여명, 군·경 300여명, 유관기관 100여명, 주민 및 자원봉사 등을 태풍 피해 농가에 긴급 투입해 비닐하우스의 피복 비닐 제거와 파이프 철거에 주민과 전 행정력이 동원됐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복구 현장에서 “전 공무원과 군부대, 경찰, 의용소방대원 등과 합동으로 복구대응체계를 구축해 분야별로 정밀 피해 조사에 나서달라”며 “주택 침수지역은 가재정리가 끝나는 즉시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신속한 응급 복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켜 줄 것”을 주문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