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평군, 제73주기 함평양민 집단학살사건 합동추모식 거행

[빛가람뉴스=정영곤 기자] 전남 함평군은 “월야면 달맞이공원 내 함평사건 민간인 희생자 추모공원에서 사단법인 함평사건희생자 유족회 주최로 제73주기 함평양민 집단학살사건 희생자 1,612위의 합동추모식을 지난 30일 거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상익 함평군수, 윤앵랑 함평군의회 의장, 모정환 전남도의원, 김명곤 광주트라우마센터장, 군의원 및 유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축문 낭독, 헌화 및 헌주, 추도사,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억울하게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정근욱 회장은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예회복과 진실 규명을 촉구한다”며 “국가에서 유족들에게 배·보상을 할 수 있도록 법률 제정 등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모든 희생자가 진실규명을 받을 수 있도록 군 행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함평양민 집단학살사건은 1950년 12월 나산면, 해보면, 월야면 3개 면에서 국군에 의해 죄 없는 양민들이 무참히 희생당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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