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관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및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강진군-중국 용천시 학생 교육 교류 MOU’를 30일 체결했다./강진군 제공

[빛가람뉴스=박지훈 기자] 강진군은 관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및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강진군-중국 용천시 학생 교육 교류 MOU’를 30일 체결했다.

31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원 강진군수를 단장으로 한 9명의 방문단은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2023년 용천청자보검축제와 제6회 세계 청자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국제자매도시 중국 저장성 용천시를 찾았으며 이 자리에는 강진군과 용천시의 양국 교육 교류의 실질적인 협의를 위해 강진교육지원청 관계자도 동행했다.

2008년, 강진군 성요셉여자고등학교와 용천시 제일중학교로 시작된 강진군과 용천시의 학생 교류는 2014년, 강진고등학교와 용천제일고등학교로 이어졌지만, 2017년부터 양 도시의 사정으로 교류가 뜸해지면서 코로나를 계기로 중단된 상황이다.

이번 MOU를 통해 양 도시는 다시 활발한 교육 교류를 재개한다는 입장으로 지자체뿐 아니라, 교육기관까지 4개 기관이 함께 하며 의지를 보였다.

MOU는 앞으로 양 도시 학생들의 청자 사적지 탐방을 통해 한중 청자 역사 등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 및 운영하는 등 학생 교류에 필요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2024년부터 강진군과 용천시 학교 학생들 간 격년제로 상호 방문하기로 하는 등 교육 교류 행보를 본격화하고 추가적으로 한국어, 중국어 관련 수업 참여 및 체험학습 활동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강진군 교육지원청과 용천시 교육국 역시, 양 도시 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며 이를 통해 국제화 마인드를 가진 글로컬 시대의 지역 인재 양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중국 용천시와 학생 교육 교류 MOU를 통해 “한중 학생 상호방문이 외국어 학습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와 교육 교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중국 용천시와 우리 학생들이 우정을 나누고 상호 발전하는 진정한 자매도시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임봉 용천시 제1중학교장은 “학생 교육 교류를 재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 도시의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류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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