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 조성 위한 원탁토론회 개최

▲ 강진군, 아동에게 아동정책을 묻다

[빛가람뉴스=박지훈 기자] 강진군이 지난 24일 다산청렴연수원 청렴관에서 초·중학생, 아동 관계자,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친화도시 강진을 조성하기 위한 군민참여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강진군은 이날 민선 8기 60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아동친화도시 강진’을 조성하기 위해 아동정책의 주인공인 아동들에게 강진군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아울러 상반기 개최했던 아동친화도시 UCC공모전 시상식도 가졌다.

공모전에서는 강진청람중 백세미 학생팀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목포부주초 김하은 학생이 우수상, 강진중앙초 여승훈 학생팀과 강진병영초 이서율 학생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아동들은 ‘우리가 그리는 강진’을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했고 동일한 정책을 제안한 친구를 통해 자신의 생각에 공감을 얻었다.

또한 정책 제안의 배경을 발표하며 청중들을 설득시키는 기회도 가졌다.

이날 아동들이 제안한 정책으로는 ‘터미널 앞에 신호등이 생기고 버스에 안전벨트가 있었으면 좋겠다’, ‘버스운영 시간이 연장됐으면 좋겠다’, ‘면 단위 학교 앞에 학용품점이 생겼으면 좋겠다’, ‘청소년 스포츠센터가 생겼으면 좋겠다’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 ‘강진의 환경이 깨끗해졌으면 좋겠다’, ‘폐건물을 활용해 마트·병원·공공기관 등이 생겼으면 좋겠다’, ‘어른들이 인도에 주차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길거리에 담배꽁초가 없었으면 좋겠다’, ‘킥보드 관리를 엄격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등이 있었다.

서순철 강진 부군수는 “아동들이 단순한 놀이영역 뿐만 아니라 교통·환경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정책을 제안한 것을 보고 아동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아동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강진군 아동친화도시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실천해나감으로써 아동친화도시 강진을 적극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지난 3월 강진군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8월 아동친화도시 조성 관련 각종 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20일에는 강진군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간 협약을 체결하는 등 2024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